<p></p><br /><br />지난 9월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 기억하십니까? <br> <br>사고원인 최종 조사결과가 석달 만에 나왔는데요. <br> <br>유치원 바로 아래 짓고 있던 다세대주택의 부실 지반공사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유치원 추가 붕괴를 막으려 쌓아놓은 흙 위에 방수천이 덮여 있습니다. <br><br>붕괴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임시 보강 작업만 해 놓은 겁니다. <br> <br>건축 전문가와 학부모 대표가 참여한 사고조사위원회는, 사고 당시 유치원 아래 짓고 있던 다세대 주택의 시공 불량이 사고 원인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[강인철 / 상도유치원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] <br>"붕괴 원인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시공자 부주의. 시공 불량. 시공자가 공사를 잘못한 거예요." <br> <br>다세대 주택 시공사가 지반 상태 조사를 제대로 안했고, 붕괴를 막을 흙막이 설치도 제대로 못했다는 겁니다. <br><br>시공사는 흙막이 벽을 고정하려고 4에서 5미터 길이의 철근을 지반에 박았지만, 조사 결과 단단한 지반의 위치가 달라 최소 8에서 9미터 짜리 철근이 필요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 <br>조사위는 시공사가 구청 승인도 없이 설계 도면을 바꾸고, 유치원 벽에 금이 가는 등 이상 징후를 알고도 조치가 미흡했다고 <br>지적했습니다. <br> <br>[백승우 기자] <br>"서울 동작구청은 사고조사위의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다세대 주택 시공사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" <br> <br>strip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이혜진 <br>그래픽 : 박진수